“숙련공의 손길이 닿던 고소작업, 이제는 AI 로보틱스가 함께한다”
한 건설 현장을 떠올려봅시다.
초고층 빌딩의 외벽에 설치된 발판 위, 숙련된 작업자가 수십 미터 상공에서 페인트를 뿌리고, 용접 불꽃을 튀기며, 내화재를 분사합니다. 매 순간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한순간의 실수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이 일을 사람의 손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미켈로로보틱스(Michelo Robotics) 가 그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국토부가 선택한 미래, 320억 프로젝트
2025년 4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건설현장 다목적 고소작업 로봇 플랫폼 및 XR 기반 인간-로봇 협업 기술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총 320억 원 규모(정부출연금 170억 포함) 의 이 대형 과제는 서울대학교, 현대엔지니어링, KCC를 비롯한 16개 기관이 힘을 합쳐 5년간 수행하는 도전입니다.
그리고 이 과제의 중심에서, 미켈로로보틱스는 ‘XR 기반 원격 정밀제어 솔루션’ 개발을 맡았습니다.
Michelo AI: 숙련의 기술을 디지털로 계승하다
핵심은 Michelo AI 입니다.
이 플랫폼은 단순한 자동화 시스템이 아니라, 숙련공이 가진 정교한 기술을 디지털로 학습하고, 이를 로봇에게 전이시킵니다.
즉, Michelo AI는 숙련자의 노하우를 디지털 트윈으로 저장하고, 로봇을 통해 안전하게 재생산합니다.
현장 시나리오 ①: 도장 공정
외벽 도장은 균일한 두께와 매끄러운 마감이 관건입니다.
숙련공은 페인트의 점도, 분사 압력, 날씨와 바람의 방향까지 몸으로 느끼며 작업해왔습니다.
Michelo AI는 이 복잡한 변수를 비전 AI와 센서 데이터로 읽어냅니다.
XR 헤드셋을 착용한 작업자는 지상에서 로봇 팔을 움직이며, 마치 발판 위에 서 있는 것처럼 페인트 분사를 제어합니다. 로봇은 학습된 패턴대로 균일하게 페인트를 뿌리고, Michelo AI는 실시간으로 분사 궤적을 수정합니다.
결과는?
👉 사람이 직접 올라가지 않아도 숙련된 도장의 품질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현장 시나리오 ②: 연마 공정
연마는 표면 불순물을 제거해 코팅이나 도장의 품질을 높이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강력한 분진과 소음, 장시간 반복 작업 때문에 작업자에게는 위험과 피로가 큰 공정이죠.
Michelo AI는 표면 상태를 비전 AI로 인식하고, 불필요한 힘을 쓰지 않도록 로봇 팔의 궤적을 최적화합니다.
작업자는 XR 환경에서 로봇이 연마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미세한 압력까지 조정할 수 있습니다.
즉, Michelo AI는 숙련공이 가진 “힘의 강약 조절 감각”까지 학습해, 연마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사회적·산업적 의미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위험한 일을 로봇이 대신한다” 수준이 아닙니다.
특히 고령화로 숙련 인력이 빠르게 줄어드는 건설 산업에서, 이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앞으로의 여정
이미 미켈로로보틱스는 현대모비스, 두산에너빌리티, 수산인더스트리 등과 협력하며 경험을 쌓아왔고, Universal Robots, 야스카와전기, 가와사키 로보틱스 등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보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미래의 건설 현장을 현실로 만드는 일입니다.
맺으며
한때는 사람의 손에만 의존했던 고난도의 고소작업.
이제는 미켈로로보틱스와 Michelo AI 덕분에, 그 숙련의 기술이 AI와 XR 환경 속에서 재현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5년, 미켈로로보틱스가 보여줄 변화는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일 것입니다.